인천 도서관사업이 활개를 띄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13일 계양구 동양도서관을 개관하는 등 현재 인천지역에 22개 공공도서관이 운영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시는 올해 7곳의 공공도서관을 세울 예정이다.

부평구 청천동 청천도서관은 오는 4월 공사를 시작해 올해 말 준공 예정이다. 청천도서관은 대지 761㎡, 연면적 1천㎡에 지상 2층으로 지어진다. 이 곳은 서고, 사무실, 디지털공간, 정기간행물실, 이야기숲 동아리방, 열람실 등이 들어선다.

도서관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인천 서북부 지역인 서구 가좌동에 영어도서관을 주제로 한 가재울도서관이 오는 6월 공사를 시작한다.

서구 석남·가좌지역은 서구 인구의 약 35%에 달하는 14만명이 거주하고, 이 곳에는 초·중·고교가 19곳이나 되지만, 도서관 시설은 단 1곳도 없다. 서구도서관의 열람좌석은 856석에 불과하다. 시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30억원을 들여 가재울도서관 공사를 내년 3월까지 끝마칠 예정이다.

강화군에도 공공도서관이 들어선다.

시는 강화읍 관청리 580번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열람실과 일반자료실, 보존서고, 다목적실, 휴게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강화군 공동도서관을 건설한다. 이 도서관은 오는 7월 공사를 시작해 내년 3월 준공한다.

각각 10억원이 투입되는 중소규모 도서관 4곳도 올해 안 착공된다.

중구 월디도서관은 송학동 주민센터에, 남동구 간석3동 도서관은 간석3동 주민센터에, 옹진군 대청면 도서관은 대청면 북도면 시도리에, 남구에는 문학동 도서관이 건설된다.

인천에는 지난해 개관한 남동구 미추홀 도서관, 영종도서관, 남구 독정골어린이 도서관 등 모두 22개 공공도서관이 위치해 있다.

시는 이렇게 오는 2014년까지 인구 5만명 당 1개 도서관을 목표로 60개 도서관을 운영할 목표를 세웠다.
시 관계자는 "시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해 개발면적의 1~2%를 문화용지로 확보할 계획이다"며 "공공청사와 도서관이 결합한 형태의 중소규모 복합용도의 도서관 건립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말을 기준으로 1인당 장서수는 0.72권, 사서 1인당 인구수는 2만2천284명, 사서비율 49%이다.

하지만 인천의 1관당 인구수는 6개 광역도시 중 가장 많은 16만1천235명이며, 가장 적은 대전의 8만7941명보다 7만3천294명 많다. 대전의 1인당 장서수는 1.11권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