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의 출발은 호기심
창의력은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능력’을 말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어떤 것을 마음에 그리는 일, 즉 상상력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상력은 마음 속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영상을 만들거나, 경험을 초월한 세계를 만드는 정신적 능력을 말합니다.

여기에 문제해결능력까지 결합된 것이 바로 창의력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창의력은 어디에서 올까요? 창의력은 호기심에서 시작됩니다.

호기심이 없는 아이는 상상을 할 수 없습니다. 생각은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힘이 셉니다.

어떤 일을 하다가 막혔을 때,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생각을 하다 보면 해결책이 떠오르는 경험을 해 보셨지요?

이런 것들이 바로 창의력입니다.

창의력이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호기심이라는 작은 출발점에서 시작하여 세상에 대처하는 힘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호기심을 보일 때에는 아이의 호기심을 증가시키고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대화로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특히 만 2세가 지나면 아이들은 “왜?”, “뭐야?” 라는 질문을 많이 하는데,

그때마다 단답식 대답만 해 주거나 대답을 회피하면 아이들의 호기심은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아이가 저녁 노을이 지는 것을 보고 “저게 뭐야?” 라고 물었을 때 “노을이야.” 라고 대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저건 노을인데, 하늘이 파랗다가 빨갛게 변하는 것 같지만 사실 하늘에는 색이 없단다. 빛이 반사되면서…….”

와 같은 방식으로 아이의 관심의 폭을 넓혀 가야 합니다.

“하늘은 왜 파랄까?”, “비가 오면 땅에는 지렁이가 왜 이렇게 많아져?”와 같이 아이가 어떤 것에든 호기심을 보이면

한 번의 대답으로 대화를 끝낼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질문을 계속해서 던지며 한 주제에 대해 대화를 길게 이끌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
아이의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으로 폐품을 이용한 발명품 만들기’가 있습니다.

이것은 요구르트 병이나 신문지, 스티로폼 등 다양한 폐품으로 나만의 발명품을 만들어 보는 활동입니다.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 왜 만들고 싶은지’ 등을 아이에게 물어보고, 스스로 만들어 보게 합니다.

아이들은 이와 같이 정형화되지 않은 재료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통해 창의력을 키울 수 있게 됩니다.

또 다른 활동으로 상황 해결하기’ 놀이가 있습니다.

이는 그늘이 전혀 없는 곳에서 햇빛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와 같은 특정한 상황을 설정하고,

그 해결 방안을 다양한 각도로 생각해 보고 표현하게 하는 활동입니다.

문제해결에 대한 아이의 생각이 초기에는 정교하지 못할 수 있지만, 지속적인 지지와 기회가 주어지면

보다 세련되고 창의적인 대안을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무엇보다 창의력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독서’입니다.

독서를 통한 간접 체험은 아이가 직접 겪을 수 없는 다양한 세계를 보여 주고,

또 다른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토대가 됩니다.

하지만 이제 막 글자를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는 엄마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야기 책을 한 권 골라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중간 또는 결론 부분에서

아이에게 다음 이야기를 상상해 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친구 기분이 어떨까?”, “만약 네가 주인공이라면 어떨 것같아?” 등의 질문을 통해

아이가 주인공의 감정과 정서를 추리하고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런 활동은 아이의 창의적 상상력을 자극시키고,

앞의 이야기와 뒷이야기를 연결시키는 정교한 표현력을 길러 줍니다.

창의력은 아이의 끝없는 호기심에서 시작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그 범위를 넓혀 나갑니다.

그리고 엄마의 조그만 도움으로 아이의 창의력은 반짝반짝 빛나게 됩니다.